전 세계 수백개의 팀이 수련의 장에 들어섰던 지난 2월부터, 몇 달에 걸쳐 준비와 경쟁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중 상위 8개 팀이 총상금 10만 달러를 쟁취하기 위해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사상 최초 현장 이벤트로 펼쳐지는 신화 쐐기돌 던전 인비테이셔널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주말에 대회를 시청하지 못하셨다면, 1일차, 2일차, 3일차 경기를 다시 보세요! 1 일차, 2 일차, 3 일차 경기를 다시 감상하세요!

무너진 꿈

대회 1회전은 예상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지역 1위 팀이 해당 지역의 2위 팀을 쓰러뜨리며 하위 시드로 보내 2위 팀이 하위팀 간의 결승에 희망을 걸도록 만들었습니다.

Method의 PogChamp는 중국의 Sun Sky와 Skyline.D를 잡고 지난해 챔피언 Free Marsy를 꺾은 Gulch Trotters까지 잡으며 왕좌를 차지할 듯 했으나, 결국 Kjell’s Angels를 만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속임수의 둥지

넬타리온의 둥지는 지역 예선에선 주요 전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단 두 번만 쓰였는데 이 두 번이 모두 Kjell’s Angels와 Method NA의 대결에 쓰였습니다.

이전 라운드에서 두 팀의 승부가 거의 근소한 차이로 갈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Method NA가 Kjell’s Angels를 무너뜨리기 위해 결승 다섯 번째 던전으로 넬타리온의 둥지를 고른 것은 대담한 결정이었습니다. 게다가 Kjell’s Angels는 이미 가장 자신 있는 던전인 감시관의 금고와 별의 궁전에서 승리를 차지한 상황이었습니다. 두 번의 대전 때, 두 팀 모두 거의 완벽하게 운영했지만, Kjell’s Angels가 던전에서 사용한 몇 가지 전략이 더 잘 통했습니다.

대부분의 팀이 상층의 일반 몬스터를 건너뛰었다가 나중에 잡는 편입니다. 이는 마지막 우두머리인 다르그룰과의 전투에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Kjell’s Angels는 이러한 상식을 깨고 하수인 9%를 추가로 사냥했습니다.

이들의 두 번째 전략은 바로 세 번째 우두머리인 나락서스에 앞서 등장하지만 큰 위협이 되지 않는 돌가죽 뾰족니악어를 사냥한 것입니다. 도적이 표창 폭풍으로 빠르게 연계 점수를 축적하여 단일 대상에게 입히는 피해를 강화했고, 이러한 전략 덕분에 Method NA으로부터 뒤처졌던 간격을 메꾸었습니다. 잡아야 하는 몬스터 수를 채우고 도적을 최대한 활용하여 마지막 보스 다르그룰 주변의 적들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다르그룰을 향한 최단 코스를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전투가 굉장히 치열하고 위험해지지만, Kjell’s Angels는 두 경우 모두 문제없이 잘 소화해냈습니다.

뜻밖의 영웅

Kjell’s Angels는 유럽 지역에서 6번째 시드였지만 상위 4팀을 꺾고 1위를 차지한 팀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Method NA와의 재경기를 비롯해 Method가 후원하는 세 팀을 모두 격파하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이들이 게임 내 기능인 던전 찾기 도구를 통해 급조된 팀으로 이 모든 걸 이뤘 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블리즈컨으로의 길

이번 주말에 그들이 얻은 보상은 영광과 풍성한 상금만이 다가 아닙니다. 상위 네 개의 팀은 이번 11월에 개최되는 블리즈컨의 MDI 올스타전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MDI 올스타전은 2018년 8월 14일 출시될 예정인 격전의 아제로스 확장팩의 신화 쐐기돌 던전에서 펼쳐지는 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