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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단편 소설: “영원한 맹세”

워크래프트 단편 소설: “영원한 맹세”

아제로스 용군단의 유서 깊은 고향, 용의 섬의 행방을 뒤쫓는 래시온을 따라 세기의 결혼식에 참석하세요.

래시온이 콧방귀를 뀌었다. ‘부디 함께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십시오’라. 하! 아제로스의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결혼식이다. 두 강력한 권력자가 부부의 연을 맺는 자리가 아닌가? 래시온 본인은 어디까지나 예의상 초대됐을 뿐이다. 이런 성대한 경사에 아제로스 그 누가 진심으로 검은용을, 그것도 자기를 부르겠는가. 고대 신 느조스를 무찌르고 세상을 구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장본인을 들먹이는 건 정치적인 노림수지, 결혼 당사자들이나 그자리에 나올 높으신 분 중 자신의 참석이 자리를 빛내는 거라고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래시온은 괜히 두루마리를 마구 구겨 구석으로 내팽개쳤다. 애초에 결혼식 자체가 볼썽사나운 짓이다. 특히 이번 일은 그 정도가 몇 배는 더하리라. 예전에 검은 갈퀴 요원이 올린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천생연분이 따로 없는 한 쌍이었다. 다른 행사도 아닌시 경연대회에서 사랑이 타올랐다고 하던가. 화목한 웃음소리와행복한 연인, 활기찬 자식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이 참석할 것이다.오랜 친구들도 돌아올 것이고.

배알이 뒤틀리는 광경이겠지.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작가 크리스티 골든의 손끝에서 탄생한 유머러스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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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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