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II
신작 단편 소설: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
프로토스 거주지에서 발생한 기묘한 죽음을 조사하는 고위 집행관 셀렌디스는, 예상 외의 적을 막기 위해 자신의 종족에 대한 고통스러운 진실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이 발췌문을 확인하고, 스타크래프트 II의 10주년을 맞이하여 공개되는 단편 소설 시리즈 중 첫 작품인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을 다운로드하세요.
"고위 집행관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셀렌디스는 이 말을 한 프로토스를 살펴보았다. 그는 사원 광장의 새로 깐 돌바닥 위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상태로는 새것 같지만 디자인으로는 오래되어 보이는 경갑옷을 입고 있었다. 최근 기사들 사이에서, 아니 이전의 기사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황금기풍 갑옷이었다. 셀렌디스는 그런 역행하는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의 갑옷은, 그 호리호리한 체격에 어울리는 우아하고 현대적인 선으로 이루어진 새것 같은 물건이었다. "전투가 있었느냐?"
"아닙니다, 집행관님." 그의 어조와 자세, 어디 하나 옳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확신이 없군. 셀렌디스는 한때 칼라를 통해 가능했던 감정의 연결 없이도 거기까지는 파악할 수 있었다. 연결이 끊어진 후로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칼라이를 수천 년간 연결했던 텔레파시를 통한 합일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순식간에 공감이 이루어지고 하나의 목적 의식을 가질 수 있었던 시절. 그 대신 그들은 새로운 감정들을 헤쳐 나아가야 했다. 손쉬운 기만과 깊은 고독, 오해. 또한 느리고 번거로운 질문과 신체 언어라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고 한참 동안 애를 써야 했다.지금도 질문을 해야 했다. 우주에서 가장 확실한 ‘죽음’을 놓고, 왜 확신이 없는 것이지? 전투가 없었다면, 왜 노령이나 질병 문제를 내게까지 가져온 것이지? 프로토스는 불멸의 종족이 아니었고, 죽음은 그들의 수가 이미 많이 줄었든 말든 개의치 않았다. "왜 내게 왔지?"
"이상한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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