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디렉터의 관점 - 전장의 미래
안녕하세요, 여러분!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 일찍 다시 뵙게 됐네요. 개발자와의 대화 번외편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이번에는 주로 전장과 레벨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전장 로테이션... 여러분이 옳았습니다. 저희 판단이 틀렸고요. 4시즌부터 전장 로테이션이 없어집니다. 시즌마다 신선한 느낌을 주고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전장의 수를 집약시키는 것이 저희의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전장 로테이션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평은 그리 좋지 않았고,정작 필요할 때로테이션에 전장이 부족했으며, 전장 로테이션으로 시즌의 정체성이 뚜렷해지는 효과도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전장이 로테이션에 추가되고 빠지는 속도가 전장에 변화를 주는 데 걸리는 시간과 잘 맞지 않았습니다. 지브롤터는 4시즌에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수정하다 보니 그 일정에 우려가 생겼습니다. 먼 훗날 게임에 전장이 많이 추가되고 나면 전장 로테이션을 다시 도입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로테이션이 더 빠른 속도로, 어쩌면 일주일 단위로 바뀔 것입니다. 이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2년 뒤에 알림을 설정해 두셨다가 그때 알려 주세요!
전장 빈도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저희가 로테이션에서 신규 전장과 신규 게임 모드의 빈도를 높게 설정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주 들려오는 예시 하나는, 콜로세오가 나머지 전장보다 훨씬 자주 잡힌다는 것입니다. 특정 전장이 자주 선택되게 하는 특수 코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장이 완전히 무작위로 선택되는 것도 아니죠. 플레이어들의 제보에 따라 조사해 본 결과, 상대 찾기 시스템에 밀기 전장이 조금 자주 등장하게 하는 요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상대 찾기 시스템은 사람들이 단시간에 같은 전장이나 같은 게임 모드를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밀기 모드의 경우 타 게임 모드보다 전장의 수가 적다 보니, 전장의 수가 많은 게임 모드에 비해 밀기 전장이 자주 등장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현상을 완화할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며, 향후 시즌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올해 신규 전장을 포함하는 신규 모드를 시즌과 함께 하나 더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더욱 중요합니다.
지브롤터에서 첫 번째 경유지에 도달하기 직전 수비 쪽 전투준비실에서 부활한 후, 어떻게 해야 전투준비실 밖에서 잡히지 않고 살아서 팀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까 고민하신 적이 있나요? 아주 오래 묵은 문제죠. 저희는 몇몇 전장의 레벨 디자인을 변경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레벨 디자인을 부분적으로 변경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공격 측에 새로운 후방 공격로를 열어 주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장을 변경하지 않아도 되는 해결책을 논의하는 중입니다. 4시즌에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준비하는 중이죠.
마지막으로 전장과 무관한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이벤트 도전 과제가 그 이벤트의 게임 모드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는 플레이어 여러분의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는 저희의 관점을 바꾸었습니다. 여전히 이벤트 게임 모드를 선보이긴 하겠지만, 여러분이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해도 되는 도전 과제를 더 추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입니다. 3시즌의 일부 이벤트 도전 과제에는 이런 변화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면 향후 또 변경하겠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도 기탄없는 의견/비판/피드백을 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