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시공의 폭풍 최초의 다인승 탈것에 모두 탑승하세요

시공의 폭풍 최초의 다인승 탈것에 모두 탑승하세요

“마치 몇몇 분들은 데스윙보다 기차 탈것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니까요.”

베테랑 영웅 디자이너 카일 데이츠(Kyle Dates)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눈을 반짝거리며 미소를 띠었습니다. 방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최초의 다인승 탈것이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질문한 참입니다. 보아하니 하마터면 나오지 못 할 뻔했던작은 기관차 이야기를 제대로 준비한 모양입니다.

카일은 처음 블리즈컨에서 기차 탈것을 공개했을 때를 떠올리며 얘기했습니다. "모두가 자동으로 열차 차량이 연결될 거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죠. 연결이 되게 하려는 의도도 없었고요." 당시에는 기차를 완성하려면 친구들이 다 같이 세심하게 캐릭터를 조종해 한 줄로 배치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할 수야 있겠지만, 플레이어들은 그 이상을 원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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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의 폭풍 최초의 다인승 탈것이 나왔다고 생각했던 군중의 반응은 즉각적이며 뜨거웠고, 이 반응에 카일과 팀은 조금 겁을 먹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공황 상태에 빠진 때를 떠올리며 그는 눈을 크게 떴습니다. “저희 팀 그 누구도 예상조차 못한 열광적인 반응이었죠 (...) 글쎄, 모두가 5인승 탈것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구현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월요일 아침이 왔고, 팀은 기운차게 사무실로 걸어 나가며 이 연관은 있지만, 연결은 안 되는 탈것들을 진짜 작동하는 기차로 만들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건 알았습니다. 실은 붉은 카지노 절도사건 오토바이와 사이드카를 만들 때에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모든 게 부드럽게 돌아가도록 구현하는 작업이 너무 복잡해 보였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 그 일을 할 때가 온 겁니다. 더 큰 규모로 말이죠.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월요일이었고, 금요일까지 패치를 완성해야 했습니다. 누구도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랐습니다.

첫 공개 당시 블리즈컨에서 자신에게 직접 다가와 탈것에 관해 묻던 열정 넘치는 플레이어들을 봤던 카일이 나섰습니다. 그의 주 역할은 영웅 디자이너지만, 카일은 블리자드에서 12년 동안 테스팅, 게임 디자인 및 실행 경험을 쌓았기에 이 기차를 세상에 내놓는 책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이죠. “플레이어 분들이 정말로 재밌어 하셨죠.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실행력과 전문 기술 덕에 프로젝트는 칙칙폭폭 나아갔지만, 중간중간 머리가 꼬이고 걸림돌이 나타나는 등 그렇게 순탄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기차는 서로가 서로를 따라가야 하지만, 필요할 땐 즉시 벗어날 수 있어야 하죠. 예를 들어 3번 차량에 있는 사람이 탈출하고 다른 길로 가고 싶다고 해 보죠. 4번 차량은 2번 차량을 따라가야 할까요, 아니면 3번 차량을 계속 따라가야 할까요? 차량을 각각 나눌 수는 있을까요? 3번 차가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을까요? 기차가 위화감 없이 작동하려면 위와 같은 기묘한 문제를 고려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제출일이 어느 때보다 가까웠던 때, 카일은 연결된 기차 차량 문제를 이틀 만에 풀어냈고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최종 빌드에는 눈부신 신기술이 적용되었으며, 기차는 더욱 큰 히어로즈 팀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제 기차는 플레이어를 잔뜩 싣고 저주받은 골짜기 공격로를 따라 증기를 힘껏 내뿜으며 달렸습니다. 팀은 이 플레이 테스팅을 통해 노동의 결실을 맛볼 수 있었죠.

“한 팀은 제대로 플레이하고 다른 팀은 기차만 타고 다녔어요. 상대 팀의 시야 범위에 계속 머무르며 ‘이거 봐라, 우린 전부 기차 탄다'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탈것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피해를 받지 않을 만한 위치에만 머물렀습니다 (...) 한 명이 공격받아 탈것에서 내려도, 나머지 누구도 따라 내려서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계속 기차를 타고 싶다고' 같은 이유로 말이죠. 정말 멋지지 않나요!”

카일과 히어로즈 팀의 노력 덕분에 블리즈컨 2019에서 열정 가득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플레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던 장난감 기차는 시공의 폭풍에 다인승 탈것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기간 한정 전리품 상자에서 얻거나, 파편으로 구매 혹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겨울 장난감 이벤트의 장난감 묶음 상품을 구매하여 여러분만의 기차를 몰고 다닐 수 있습니다.

아, 궁금하신 분이 있을까 하여 말씀드립니다. 길 잃은 바이킹이 앉을 자리도 충분하답니다(탈 수만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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