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자 의견: 2 지원가 팀 조합

개발자 의견: 2 지원가 팀 조합

지난 몇 달간 e스포츠를 비롯해 모든 플레이 단계에서 2 지원가 팀 조합이 더욱 더 유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가끔씩 등장하기에 적합한 전략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해당 전략이 지나치게 자주 사용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세부적인 조정과 디자인 변화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변경 내용과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2 지원가 조합과 관련된 상황과 이에 대한 저희의 접근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태사다르, 티란데와 메디브 등의 캐릭터가 단독 지원가로 활약할 수 없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다른 치유사와 함께 한 조로 플레이해야 하며, 여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러한 캐릭터의 경우 다른 치유사와 함께 2 지원가 조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면 다른 팀 조합에 어울리기 쉽지 않으므로, 2 지원가 조합으로 활용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저희는 요즘 지나치게 자주 보이는 "2 치유사" 팀 조합과 다소 거리를 두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전략과 마찬가지로 2 치유사 팀 조합 또한 알맞은 수준으로 등장한다면 괜찮지만, 해당 조합이 전장, 적 팀 조합 등등의 요소에 관계없이 사용되는 일반적인 전략이 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 현재 대부분의 팀 조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고 있습니다.
    • 최전선에서 주로 활약할 방어 담당 전사
    • 2차로 최전선에서 활약할 근접 공격 영웅 또는 두 번째 전사
    • 팀원들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치유사
    • 이렇게 되면 팀에 2자리가 남게 됩니다. 그 중 하나를 또 다른 치유사나 지원가가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 경우 팀에 암살자가 단 한 명밖에 없게 되며, 더불어 암살자를 발라 또는 그레이메인 등 비교적 적은 수의 '하이퍼 캐리'형 영웅들 중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죠. 물론 이러한 하이퍼 캐리형 영웅 또한 멋지지만, 마법사 등등 다른 여러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와 더불어, 최근 들어 이전보다 2 지원가 조합이 더 자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약 1년 전쯤에 새로운 방어력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다수의 전사가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치유를 받게 되었고, 시스템을 처음 구현하던 당시 앞으로 지원가의 치유 능력 일부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 계획을 실제로 적용하지는 못했기에, 지금 시점에서 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 또한, 모든 캐릭터를 살펴보며 각 캐릭터의 특정한 강점과 약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이 목표는 모든 캐릭터가 각자 고유한 느낌과 플레이 방식을 갖도록 하는데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2 지원가 조합이 더 강력하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서는 전투가 길어질 때는 치유 효율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지만, 순간적인 피해를 상쇄하고 중요한 순간에 아군의 생명력을 유지해줄 수 있습니다. 우서를 루시우나 아우리엘 등 긴 전투에서 높은 효율을 가진 치유사와 함께 활용하면 두 가지 분야의 장점만 골라 취할 수 있죠. 즉, 순간적인 피해를 상쇄하면서도 상대 팀보다 더 뛰어난 유지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본질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치유사들은 더 강력한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 외부의 영향력이 없는 환경에서라면 지원가 캐릭터가 다른 영웅들에 비교했을 때 동등한 조건에서 훨씬 강합니다. 5인 팀을 충분히 치유할 수 있을 정도의 치유 능력을 가지면서도 돌격병 무리 처치, 군중 제어 효과를 담당하거나 또는 괜찮은 수준의 피해를 줄 수 있게 디자인되었죠. 2 지원가 조합이 항상 '최선의' 플레이 방식이었을 가능성도 있고, 커뮤니티의 플레이 방식이 이쪽으로 기우는 경향을 보인지도 꽤 되었습니다.

라이브 디자인 팀은 지난 몇 달간 이와 같은 모든 요소를 염두에 두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심도 있게 논의해 왔습니다.

  • 전반적인 치유량을 하향하면 팀에 충분한 치유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 지원가 조합이 더 자주 사용될 것인가?
  • 전반적인 치유량을 상향하면 지원가 한 명만으로 치유 수요를 감당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2 지원가 조합이 덜 사용될 것인가?
  • 이미 다른 캐릭터에 비해 같은 조건에서 더 강력하다고 보이는 캐릭터들을 상향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최선의 해결책이 무엇일지는 여전히 활발히 논의하는 중이지만, 이에 대한 첫 걸음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시공의 폭풍에 몇 가지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지원가 영웅에 적용되는 전반적인 변화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돌격병 무리 처치 능력 약화:
    • 레가르의 번개 유대 등의 몇 가지 특성 제거
    • 전반적으로는 지원가의 돌격병 무리 처치 능력이 약화됩니다. 이는 치유사를 다수 운용하는 전략에 대한 납득할 만한 불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변화를 통해 팀의 공격로 회전이 느려지고, 공격로 경험치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면서도 용병 캠프를 빠르게 차지하는 능력이 하향됩니다.
  • 공격력 5% 가량 감소:
    • 이 또한 돌격병 무리 처치 능력을 약간 약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팀에 치유사를 두 명 활용한다는 것은 팀 전체의 공격력을 많이 포기하여 전반적인 처치 능력 또한 낮아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 치유량 5% 가량 감소:
    • 이를 통해 방어력이 추가되었을 때의 문제를 일부 해결하면서도 게임 전체에서 치유량을 약간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 생명력 5% 가량 감소:
    • 특정 지원가의 경우 원거리 후방 캐릭터치고 비정상적으로 단단합니다. 또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상대 팀에서 해당 영웅에 집중적으로 공격을 퍼붓기 어려워지죠.
    • 생명력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며 팀 전체가 치유사를 집중 공격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싶습니다.

각각의 변경 사항은 개별적으로 보면 작은 변화라 할 수 있지만, 이 변경 사항이 모두 합쳐지면 메타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커뮤니티 여러분의 피드백을 읽고, 플레이 해보며, 데이터를 관찰하여 이 변화의 결과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 변화가 충분한 효과를 불러오지 않는다면 향후 추가적인 변화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이러한 변화 이후에도 치유사 영웅들이 여전히 멋진 캐릭터로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앞으로도 지원가를 비롯한 모든 캐릭터에 대한 특성 재작업 및 영웅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캐릭터마다 흥미로운 "미니 게임"을 추가하여 게임플레이 시 충분한 보상을 받는 느낌과 도전적인 순간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나를 플레이해볼 기회가 있었다면 아시겠지만, 아나는 플레이 시 고점이 매우 높고 저점이 매우 낮은 편이죠. 치유사들 다수를 한순간에 스킬샷 위주의 영웅으로 만들지는 않겠지만, 아나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으며 향후 이러한 요소들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 아나와 최근의 알렉스트라자를 예로 들어 이야기하자면, 자가 치유가 힘든 치유사의 경우 플레이어들이 2 지원가 전략에 더 자주 의존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 문제도 앞으로 저희가 살펴볼 사안입니다. 특히 아나의 경우, 아나의 고유 능력인 때까치에 자가 치유 작동 방식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이번 1차 변화에는 포함되지 않겠지만, 향후 적용을 위해 작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시간을 들여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 글을 통해 다가오는 큰 폭의 변화에 대한 배경을 충분히 알 수 있으셨기를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이 변화에 대한 커뮤니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실제 게임에서 어떤 플레이로 이어지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 히어로즈 라이브 팀 드림

InvisibleDividerLine_800x50.png

다음 글

주요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