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디자이너의 생각: 공포의 정원

게임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디자이너의 생각’ 이번 시간에는 영웅이 아닌 전장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공포의 정원’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전장의 이모저모를 개발팀의 선임 테크니컬 디자이너 멩 송(Meng Song)과의 대화를 통해 들여다 보시죠!

   

 

질문: 공포의 정원은 밤과 낮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3개의 공격로를 지닌 전장입니다. 자 그럼 전장에 밤이 찾아오면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답변: 밤이 되면 전장의 정원 지역에 밤의 공포들이 등장하고, 모든 용병 캠프들은 사라집니다. 죽음의 광산에서 해골들의 위치가 표시되는 것처럼 모든 밤의 공포들의 위치가 미니맵에 보라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포의 정원에는 광원효과를 보다 역동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영웅 시야의 밝기를 낮춰 어두운 분위기의 전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동료들과 뭉쳐 있어야 하죠. 시야가 좁아진 사이 적이 기습 공격에 나서기에 완벽한 시간이니까요.

우리가 사는 세계와 달리 밤의 공포들을 모두 처치하기 전까지 밤은 계속됩니다. 전장이 변화하는 법칙과 낮과 밤의 주기가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통제 아래 있고 따라서 밤이 지속되도록 하거나 아니면 다시 낮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모두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질문: 이 새로운 전장의 목표 중 하나는 씨앗들을 획득하는 겁니다. 씨앗은 정원 내에 산재한 작지만 치명적인 감염된 하수인들 그리고 만발의 파수꾼이라는 거대한 식물을 처치하여 획득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씨앗들을 모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100개의 씨앗을 수집한 후, 팀 내 아무 플레이어나 본진 내에 있는 비옥한 토양을 클릭하여 강력한 정원의 공포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해당 플레이어는 직접 정원의 공포가 되어 그 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환된 정원의 공포는 시간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소환 중일 때 현명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생명력과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 외에도, 플레이어가 정원의 공포가 되면 얻을 수 있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붙은 능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변: 정원의 공포는 두 가지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공포의 과성장 식물'은 주변의 모든 적 건물을 무력화시키고 피해를 입히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공포의 과성장 식물은 상대 팀이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위험이 커지는 만큼 보상이 더 좋아진다는 이론의 좋은 예이며, 게임플레이에 선택지를 열어줍니다. 이 기술을 미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영웅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용하거나, 직접적인 올인 전략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공포의 과성장 식물은 적의 최우선 공격 대상이 되므로, 플레이어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 강력한 기술을 사용할지를 고심해야 할 겁니다.

만약 상대 팀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우리 팀을 압살하고 있는 상황이 짜증난다면, '포자 여왕의 저주'로 상대를 느리고 약한 식물 좀비로 만들어보세요. 광역 변이 기술인 식물 좀비를 제대로만 사용하면 전투의 흐름을 일거에 뒤집을 수 있습니다. 공포의 과성장 식물을 시전한 후 연계 기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사용 대기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 공포의 정원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일 수 있는 영웅이 있을까요?

 

답변: 독특한 이 전장에는 아래 영웅들이 활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소환수를 다루거나 정글링에 능숙한 자가라와 가즈로 같은 영웅
  • 쓸만한 광역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복 공격의 대상으로 삼기 힘든 누더기, 빛나래, 폴스타트와 같은 영웅
  • 정찰 기술을 갖고 있는 태사다르 같은 영웅이나 투시처럼 정찰에 유용한 특성
 

질문: 재미있는 일화로 디자이너의 생각을 마무리하고 싶은데, 신규 전장을 테스트하면서 섬뜩한 순간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개발 플레이 테스트 중에 재미있던 일들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정원의 공포가 너무 강력하게 설정되어 도저히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각 팀에서 정원의 공포를 소환하고, 이를 다루는 1 명을 제외한 4명의 영웅은 모두 상대 팀의 정원의 공포를 막아내기 위해 계속 추격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죠. 결국 게임은 어느 팀이 더 빨리 정원의 공포로 상대의 기지를 없애는지를 겨루는 소위 말하는 엘리전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또 다른 테스트 단계에선, 정원의 공포의 포자 여왕의 저주 기술을 상대 팀의 정원의 공포에 시전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정원의 공포가 각각 소환되었을 때, 어느 쪽이 먼저 상대 팀의 정원의 공포에 이 기술을 적중시키느냐에 초점이 맞춰졌고, 팀들이 작아진 정원의 공포를 공격하는 것은 꽤 우스운 광경이었죠.

 

공포의 정원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준 멩 송과 디자인 팀,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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