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해 핵심 세트 업데이트!
거대한 하스스톤 시계가 새로운 늑대의 해를 향해 움직이는 시간이 곧 돌아옵니다!
늑대의 해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기 전, 먼저 히드라의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히드라의 해는 하스스톤에 있어 놀라운 시간이었는데요!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에서는 3억 2천 5백만 마리가 넘는 거수 하수인을 내서 커다란 파도를 일으키며 거인들과 수영을 했고, 나스리아 성채 살인 사건에서는 9억 7천 3백 곳이 넘는 장소를 내면서 단서를 파악해 일종의 살인 사건 미스터리를 해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치 왕의 진군에서는 새로운 죽음의 기사 직업과 언데드 군대가 도입되어 어마어마한 추위를 맞닥뜨렸습니다. 그 운명적인 만남 이후 모든 모드를 통틀어 44억 마리가 넘는 언데드 하수인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제 하스스톤 최신 확장팩 전설노래자랑과 함께 늑대의 해가 시작됩니다!
늑대의 해에서 저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신규 카드와 전장을 업데이트함으로써 하스스톤과 전장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더불어, 야생에 초점을 맞춘 업데이트 및 오래된 카드를 활용할 새롭고 재밌는 방법에 대해서도 올 후반기 깜짝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우선, 올해의 핵심 세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핵심 세트 업데이트
머지않아 정규전은 그리핀의 해 확장팩인 불모의 땅, 스톰윈드, 그리고 알터랙 계곡과 작별합니다. 로테이션 후 정규전은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 나스리아 성채 살인 사건, 리치 왕의 진군, 전설노래자랑, 그리고 업데이트된 핵심 세트로 구성될 것입니다. 올해 저희는 70개 이상의 카드가 새로운 카드로 교체되는 대규모 핵심 세트 지각 변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핵심 세트에 철학적인 변화를 주고자 합니다. 핵심 세트에 신규 키워드 및 정규전에서 막 교체된 카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해당 카드들이 조금 더 오래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획된 조정과 계획에 없는 밸런스 변화를 모두 받아들임으로써 연중 내내 핵심 세트에 대해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키워드 업데이트: 교환성
교환성 키워드는 스톰윈드에서 도입된 키워드입니다. 교환성 키워드를 지닌 카드는 정상적인 비용을 소모해서 내거나, 또는 덱에 넣고 다른 카드와 교환할 수 있습니다. 교환성 키워드는 도입 후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기능에 카드 회전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며, 상황에 맞는 카드를 더 쉽게 낼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즉, 정규전을 떠나게 된다는 사실에 많은 플레이어가 아쉬움을 토로한 키워드였죠. 그래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교환성은 올해부터 상시 키워드가 됩니다. 따라서 속공이나 천상의 보호막과 같이 앞으로 대부분의 확장팩에서 허용될 것입니다. 현재 교환성 키워드는 스톰윈드와 알터랙 계곡에서만 존재하므로, 일단 확장팩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환성 포함 카드들을 핵심 세트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물론 늑대의 해를 시작으로 몇 년에 걸쳐 새로운 교환성 카드들을 만나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복귀 키워드: 합체
합체는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의 특정 기계 카드에 나타난 키워드입니다. 합체를 지닌 기계 카드는 정상적으로 내거나 또는 게임판의 다른 기계 카드 왼쪽에 내서 해당 기계 카드에 융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 중 기계 카드에 능력치, 효과, 강화를 부여할 수 있었죠. 합체는 그 재미와 유용성으로 전장에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단결력과 정확도, 그리고 완벽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질리악스를 비롯한 합체 카드 패키지를 올해의 핵심 세트에 다시 불러올 예정입니다.
교환성과 달리 합체는 상시 키워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즉, 이번 업데이트 이후 합체를 보유한 카드들이 반드시 핵심 세트에 남아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다시 돌아온 합체 카드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기계 및 다른 카드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은 존재합니다. 이런 카드들이 어떤 유형의 덱이 추가되어 게임판에 나타날지, 그리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제 조율 및 신규 키워드: 초과 치유!
전설노래자랑 출시를 준비하면서 이번 핵심 세트 업데이트를 통해 사제를 조율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번 조율에서 저희는 직업의 핵심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선호하는 플레이 패턴에 힘을 싣기 위해 핵심 메커니즘을 조정하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플레이 패턴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앞으로의 테마와 메커니즘을 재조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사제라고 하면 떠오르는 가장 중요한 능력은 역시 치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치유는 피해나 방어도 같은 다른 직업의 핵심 능력에 비하면 그다지 강하거나 활용성이 다양하다고 보기 힘든 능력입니다. 저희는 우선 이러한 사제의 정체성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더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제 직업에서 치유가 갖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사제의 팬 여러분께 역시 치유 효과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단순히 치유 효과를 키운다고 해서 치유가 갖는 상황적 특징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또한 어둠을 받아들여라 같은 카드에 의해 밸런스를 무너뜨릴 위험성 또한 존재합니다. 이외에 사제의 영웅 능력을 조정하는 테스트도 진행했는데, 흥미로운 결과가 없지는 않았지만 게임에 너무 깊이 엮여 있어서 변경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실제로 진행하기에는 확신이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치유의 유연성과 보상성을 키우기 위해 신규 키워드 초과 치유를 만들었습니다. 초과 치유를 지닌 카드는 최대 체력 상태에서 치유받으면 특정 효과를 발동합니다. 초과 치유는 도적의 연계처럼 새로운 상시 직업 시스템이며, 따라서 올해는 물론이고 앞으로 한참 동안 초과 치유를 만나보게 되실 겁니다. 즉, 초과 치유 신규 키워드와 어울리는 카드를 비롯해 사제를 위한 치유 카드를 계속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사제의 정체성을 치유 하나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어그로 사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실 다소 정리가 안 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암흑대주교 베네딕투스 카드를 핵심 세트에 추가함으로써 암흑 속성을 조금 더 보강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야수가 현재 사냥꾼의 핵심 정체성인 것처럼 언데드를 사제의 핵심 정체성으로 추가할 계획입니다.
물론 사제의 기존 메커니즘에서 어떤 것을 어떻게 강조할지 더 신중하게 고려할 것입니다. 사제의 일부 메커니즘에는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와 적으로 상대하는 재미에 큰 격차가 존재한다는 문제가 있죠. 예를 들자면 앞으로 부활 주문이 언데드 하수인만 부활시킬 경우 강력하고 화려한 효과의 카드를 계속 만들 수는 있겠지만 상대하는 입장에서 예측하기 쉽고 만만하게 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번 조정은 전면적인 개편이나 개념 변경이 아닌 단순한 조율 과정입니다. 이번 조율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파악한 후, 필요하다면 나중에 더 많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런 변경 사항들이 직접 플레이하고 상대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런 조율을 더 자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는 일회성의 대규모 개편보다는 하스스톤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율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조율을 통해 저희는 특정 세트에 국한되기보단 핵심 정체성을 조정해야 할 때, 또는 어떤 세트가 다른 세트와 잘 어울리지 않을 때 등 직업에 더 포괄적인 규모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핵심 세트에 아무런 비밀도 없는 직업을 시도함으로써 성기사에 대해 살펴볼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조정을 확인한 후 올 후반기 직업에 대한 추가 조율을 고려할 생각입니다.
전체 핵심 세트 업데이트
쉽게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핵심 세트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카드 (영문)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을 제작했습니다. 또한 올해 핵심 세트에서 조정되는 모든 카드 (영문)에 대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참조 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한 후 확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세요. 올 4월 전설노래자랑 출시와 함께 핵심 세트가 업데이트됩니다. 이제 무대가 마련되었으니, 카드 공개 시즌 내내 더 많은 전설노래자랑 미리 보기를 기대해 주세요!
핵심 세트에 들어오고 나가는 카드의 텍스트 전용 버전 (국문)
핵심 세트에서 조정되는 카드의 텍스트 전용 버전 (국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