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blo II: Resurrected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커뮤니티 피드백 관련 업데이트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커뮤니티 피드백 관련 업데이트

여러분, 안녕하세요.

개발팀은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게임플레이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딜레마에 봉착했을 때, 현실적인 요소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이번 리마스터 작품에서 저희가 지키려고 했던 두 가지 원칙은 원작인 디아블로 II의 경험을 잘 보존하는 것, 그리고 그 경험을 현시대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이 고전 게임을 기리면서, 동시에 신세대 플레이어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이를 전제로 하고,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의 출시를 앞둔 지금 이 자리를 빌려 저희가 테크니컬 알파와 베타 후에 다시 검토한 게임 기능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콘솔 로비/채팅 관련 변경 사항

사전 체험 베타 기간에 콘솔 플레이어가 멀티플레이어에서 파티를 만들 수가 없던 버그를 파악하여 수정했습니다. 오픈 베타 때는 이 시스템이 저희의 의도대로 작동했습니다. 그리고 디아블로 II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면서, 저희는 플레이어들이 로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게임을 디자인했습니다. 로비를 거치지 않고 친구를 직접 게임에 초대하거나 파티 찾기 기능을 사용해 공통의 목표를 가진 플레이어들을 만날 수 있게 했죠. 그런데 지난 몇 주 동안 커뮤니티를 주시한 결과, 플레이어의 현재 활동 내역에 따라 자기에게 적합한 게임을 찾기가 힘들다는 의견과 우려가 많았습니다. 베타 기간에 콘솔에서 파티를 찾으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 플레이어가 자신과 같은 퀘스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캐릭터 레벨이 비슷하고 난이도가 동일하면, 그 플레이어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들어갈 수 있었죠.

PvP나 젖소 레벨 같은 모드에서는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 콘솔 로비가 뜨지 않습니다. PvP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9레벨 이상이어야 합니다. 젖소 레벨의 경우, 플레이어가 먼저 혼자서 그 레벨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모드에서는 이 조건들을 충족해야만 해당하는 콘솔 로비가 표시됩니다. 또한 선택되어 있는 퀘스트가 없을 때 플레이어는 자유 방랑(가칭)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퀘스트에 따른 제약이 없고, 레벨이 비슷하고 난이도가 동일한 플레이어끼리 하나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특정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로비가 시작됐을 때 주어진 첫 퀘스트를 플레이어 한 명이 완료하면 로비가 자동으로 자유 방랑 모드로 전환됩니다.

베타 기간이 끝난 후, 멀티플레이어에서 활동 선택의 폭을 늘려 달라는 콘솔 플레이어들의 요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파티 찾기 기능에 혼돈계 이벤트, 상위 디아블로 이벤트, PvP/결투와 함께 우두머리와 지역을 추가해서, 이 조건으로도 파티를 만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사용자 지정 로비 생성 기능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출시 시점에 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은 없지만,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출시 후에도 계속 관련 피드백을 주시하겠습니다.

아래는 베타 기간에 존재했던 퀘스트 옵션 외에, 플레이어들이 출시 시점에 파티 찾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필터입니다.

우두머리 처치

  • 안다리엘: 1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두리엘: 2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메피스토: 3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디아블로: 4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바알: 5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젖소 왕: 본작 캐릭터인지 확장팩 캐릭터인지에 따라 4막 또는 5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지역

  • 자유 방랑: 조건 없음
  • 트리스트럼: 조건 없음
  • 신비술사의 협곡 무덤: 1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혼돈의 성역: 2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핀들스킨: 4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구더기 굴: 1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기타

  • 혼돈계 이벤트: 5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상위 디아블로: 5막을 완료한 상태여야 함
  • PVP/결투: 9레벨 이상이어야 함

마지막으로 콘솔의 채팅 기능에 대한 논의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각 플랫폼에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도록 게임을 디자인했습니다. 콘솔의 경우 플레이어들은 주로 플랫폼의 네이티브 음성 채팅을 사용해 대화합니다. 따라서 채팅과 관련한 변경 계획은 아직 없지만, 관련 피드백을 주시하면서 플레이어 여러분의 우려가 계속 이어지는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럴 경우 출시 후에 게임 내 채팅 기능을 변경하거나 보강하는 방안을 고려하겠습니다.

TCP/IP 지원

저희는 당초 베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베타 버전이나 최종 버전에서 TCP/IP 지원이 빠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 기능을 뺀 이유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테크니컬 알파 후에, 이 기능 때문에 심각한 보안 관련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TCP/IP 지원이 없어지면 커뮤니티의 재능 있는 멀티플레이어 모드 제작자들에게 큰 장애물이 생긴다는 점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에게는 모든 플레이어를 위해 게임 생태계의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 기능이 빠지더라도 모드 제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특정 파일을 수정하여 기술, 아이템 등의 값을 변경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전 디아블로 II 클라이언트 역시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멀티플레이어 모드는 고전 디아블로 II 커뮤니티에 존재하며, 모드 제작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울트라와이드 지원 관련 변경 사항

베타 후에 여러 커뮤니티 채널에서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지원이 변경된 점에 대해서도 열띤 논의가 있었습니다. 테크니컬 알파 단계에서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보유한 플레이어는 21:9의 화면 전체를 활용해서 테스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저희는 그런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한 예로 AI가 해당 플레이어를 인식하여 공격을 발동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21:9 모니터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훨씬 먼 거리에 있는 괴물들을 전투에 끌어들일 수 있었는데, 이는 원작의 의도를 넘어서는 수준이었습니다. 예컨대 원거리 캐릭터로 괴물들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21:9 모니터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여분의 화면 면적에 있는 적들을 맞힐 수 있었습니다. 적들이 캐릭터에게 접근하거나 반응하지는 않았지만 적을 처치하는 건 가능했죠. 즉, 21:9 모니터로 인해 추가되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명중을 AI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개발팀의 의도와는 다르며, 특히 16:9 모니터 사용자와 함께 게임을 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게임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모두에게 평등한 경쟁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에서는 게임 화면이 19:9(게임 내 제한 구역의 최장 길이)로 확장되고 게임 화면 양쪽에 비녜트 효과가 들어갑니다. 저희는 플레이어 여러분이 21:9 모니터를 포함하는 하드웨어 구성을 완성하기 위해 큰돈을 썼으며, 양쪽에 표시되는 검은 공간 때문에 게임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이 주제에 관한 논의를 주시하며 게임 플레이 방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시간을 할애해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해 주시고, 피드백을 통해 출시 전에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커뮤니티의 여러분이 게임에 관해 이야기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전용 포럼을 마련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9월 24일 출시일에 맞춰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모두가 도적 야영지로 돌아와서 모험을 떠날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동쪽으로... 늘 그랬듯이 동쪽으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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