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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글로벌 챔피언십으로 가는 쉬운 길은 어디에도 없다

WCS 글로벌 챔피언십으로 가는 쉬운 길은 어디에도 없다

디펜딩 챔피언인 "Rogue" 이병렬 선수가 WCS 글로벌 파이널 사상 최초로 우승 2연타를 칠지 주목하는 팬들도 있을 테고, 챔피언십을 놓고 격돌하는 꿈의 매치업 "Serral" Joona Sotala 선수 대 "Maru" 조성주 선수의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을 겁니다. 그 무엇을 기다리든 올해의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모두가 피말리는 승부를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블리즈컨 오프닝 위크 동안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조별 예선을 시작으로 WCS 글로벌 파이널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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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조의 대진표에서 2018년 글로벌 파이널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의 화려한 면면을 한번 살펴보면, 11월 3일에 최종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자는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오랜 기간 토너먼트를 지배해 온 "Maru" 선수가 버티고 있는 A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A

첫 번째 경기는 "Maru" 선수와 Julian "Lambo" Brosig 선수의 맞대결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3차례나 GSL 챔피언에 등극한 "Maru" 선수, 그리고 WCS 서킷 시즌 마지막 토너먼트의 마지막 날에 WCS 글로벌 파이널의 티켓을 따낸 독일의 신흥 강자 "Lambo" 선수가 승부를 겨룹니다. "Lambo" 선수는 테란을 상대로 한 전적이 좋지 않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과연 "Maru" 선수의 강력한 테란을 상대로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한편, "TY" 전태양 선수와 Alex "Neeb" Sunderhaft 선수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WCS를 통틀어 가장 저평가된 선수 두 명이 서로 격돌하는군요. 두 선수 모두 "Maru" 선수와 "Serral" 선수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기 실력을 증명코자 하는 열의가 넘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WCS 글로벌 파이널의 첫 번째 토너먼트에서는 이와 같은 실력자들이 경쟁을 펼치게 되므로, 다른 조별 경기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B 조

"Serral" 선수는 올 시즌 WCS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WCS의 왕좌를 차지하려면 우선 B조부터 정복해야 합니다. WCS 글로벌 챔피언을 두 차례나 차지한 적이 있는 "sOs" 김유진 선수(이번엔 낮은 시드에 위치해 여전히 위험)를 넘어서야만 하죠. B조에서 진행될 두 선수의 경기는 조별 예선 1회전 경기들 중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Gabriel "HeroMarine" Segat 선수는 올해 내내 테란전의 지배자로 군림하면서 WCS 서킷에서 3번 시드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그 유명한 테란 킬러이자 사진빨을 잘 받는 "Zest" 주성욱 프로토스 선수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C 조

C조에서는 준우승 경력으로 유명한 선수들인 "Dark" 박령우 선수(2016 글로벌 파이널 및 2018 GSL 슈퍼 토너먼트 1 준우승)와 "Stats" 김대엽 선수(GSL 시즌 1 및 GSL vs. The World 준우승)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별 리그에서 두 사람의 대진이 아직 확정된 것 아니지만, 두 선수가 Tobias "ShoWTimE" Sieber 선수와 대만의 Kp "Has" Yu-Feng 선수를 빠르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둘의 경기도 시간문제인 것 같습니다. "ShoWTimE" 선수는 WCS 서킷을 2위로 마무리했지만, 올해 유럽 외부의 경기에서는 고만고만한 성적을 내며 이번 대회에 입성했습니다. WCS Korea에서 블리즈컨에 올라온 선수들은 상당한 국제 경기 경험을 지니고 있으므로 상대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D 조

"Rogue" 선수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지난 2017년 WCS의 챔피언에 등극했고, 2018년에도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펼쳐왔기에 D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선수는 IEM Katowice 대회에서 우승하여 블리즈컨 대회의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그의 승리는 시즌 중반의 부진을 만회해 줍니다. "Rogue" 선수가 조별 예선에서 첫 번째로 맞붙을 적수는, 저그 상대로 80% 이상의 승률을 자랑하는 "SpeCial" Juan Carlos Tena Lopez 선수입니다. 그가 만만찮은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Artur "Nerchio" Bloch 선수는 승점이 절실히 필요하던 때 마지막 WCS 서킷 이벤트에서 부진했지만 결국 WCS 글로벌 파이널로 복귀했습니다. “Nerchio” 선수는 같은 D조의 "Classic" 김도우 선수와 맞붙기 때문에 연중 최대 이벤트인 WCS 대회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해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Classic" 선수는 이번 2018년 WCS 챔피언십의 왕좌를 노리는 다크호스입니다, 이 선수는 이전에 토너먼트 경기에서 "Serral"선수(IEM Katowice 대회에서 완승)와 "Maru" 선수(GSL 슈퍼 토너먼트 1의 준준결승전에서 승리)를 모두 꺾은 적이 있는 유일한 선수입니다. 그뿐 아니라 GSL 슈퍼 토너먼트 2 대회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검증된 실력을 갖춘 한국 선수들과 패기 넘치는 서구권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최고로 무르익은 기량을 발휘할 때가 왔습니다. 이번 세대의 스타크래프트 II 프로 선수들이 e스포츠에 자신들의 발자취를 남길 준비를 마쳤습니다. 올해 WCS 글로벌 파이널은 바로 그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10월 26오전 9:00(PDT 기준)부터 조별 예선 경기를 기점으로 즐거운 축제가 펼쳐집니다. 블리즈컨 오프닝 위크에 진행되는 WCS 글로벌 파이널 챔피언십은 BlizzCon.com에서 생중계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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