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의 관점 - 시즌 중반의 메타 뒤섞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9시즌 중반 디렉터의 관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오랜만에 아주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월에 9시즌이 시작됐을 때 저희는 피드백을 주시하고 이에 대응하고자 했습니다. 지금까지 2번의 패치가 이뤄졌고, 다음 주에 제법 굉장한 패치가 또 하나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패치를 살펴보... 기 전에! 저희가 현재 어디에 이르렀는지 먼저 말씀드리고, 다음 주의 패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즌에 적용된 변경 사항은 대부분 여러분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내의 많은 문제점을 고치는 데에 중점을 뒀습니다. 수정된 부분들로 게임이 바뀐 모습은 만족스럽지만, 다음 두 가지 부분을 조금 더 개선하려 합니다. 바로 피해 지속 능력과 몇몇 개별 영웅의 개편 이후 양상입니다. 현재 오버워치가 알맞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몇 가지 변경 사항에는 여전히 손질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동의합니다.

먼저 피해 지속 능력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게임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었죠. 공격 영웅들이 전투의 최전선에 더 나서도록 설계했습니다. 처치 수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의도대로 되고 있는 편입니다. 오버워치는 상대편을 제거하고 생성 지점으로 되돌려 보내는 게임이기에, 공격 영웅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조금 지나쳤을 수도 있습니다. 돌격 영웅이라도 자신을 노출시키는 게 상당히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나, 치유를 받는 중인데도 생각보다 생명력이 빨리 떨어지는 순간이 있을 수 있죠.

최근의 생명력 증가는 게임에서 짧은 시간 동안 입히는 폭발적인 피해를 다소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런 영향은 적절하게 조절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다음 패치에서는 한 발 뒤로 물러나 치유 감소를 20%에서 15%로 완화하고 해당 변화를 주시하며 나아갈 예정입니다.

밸런스의 경우, 이번 패치에선 명단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영웅을 손보았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영웅들의 힘의 균형이 여러 번 바뀌었죠. 이런 변화가 게임에 유익하다고 생각하지만, 저희는 모든 영웅이 저마다 쓸모 있다고 느껴지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며칠 내로 패치 노트 전문이 공개되겠지만 그 전에 가장 중요한 변경 사항들을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지원 부분에서는 아나의 수류탄이 크게 상향됩니다. 아나의 생존 능력을 끌어올리고자 수류탄의 피해와 치유량을 60에서 90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아나는 흥미로운 영웅이며, 전체 게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영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수정을 통해 아나가 더 유용하면서도 너무 압도적이지는 않은 위치에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라이프위버도 폭발적인 치료 잠재력을 활용하도록 몇 가지 부분을 조정했습니다. 최대 치유량이 70에서 80으로 증가했으며, 최대 충전 시간은 1초에서 1.15초로 늘어났습니다. 이제 공격 역할의 지속 능력 축소와 더불어 라이프위버와 메르시가 보다 수월하게 전면에 나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돌격 영웅 중에서는 둠피스트와 마우가가 조정 대상입니다. 파멸의 일격의 최소 피해가 15에서 50으로 증가합니다. 큰 변화처럼 보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이 궁극기가 입히는 피해량은 가장자리에서 중심에 이를수록 더 커지기에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피해량이 보장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둠피스트나 그의 팀이 파멸의 일격에 연이어 보다 확실하게 적을 처치할 수 있는 능력을 주고자 했습니다.

마우가의 터질 듯한 심장 능력은 다음과 같이 수정됩니다. 지속 시간이 5초에서 4초로 감소하고, 재사용 대기시간은 12초에서 10초로 짧아집니다. 또한 마우가의 지속 능력으로 얻는 추가 생명력을 100만큼 채웁니다. 이 능력으로 마우가가 더 확실하고 보다 꾸준한 추가 생존 능력을 확보하기를 바랍니다. 마우가의 돌파도 상향되어 발구르기 피해가 45에서 60으로 증가합니다.

이번 패치에선 레킹볼을 다루지 않았지만, 10시즌에 우리의 사랑스러우면서도 야단법석인 햄스터에게 소소한 개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변경 사항 등이 다음주 수요일, 3월 13일 시즌 중반 업데이트에 적용되리라 예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변경 사항이 적용되고 여러분께서 반응해 주시면 저희는 게임을 지켜보면서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고 대응할 것입니다. 실제로 10시즌에 적용할 몇 가지 변화도 이미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말에는 빠른 대전: 해킹도 출시됩니다. 이번에는 '더블 트러블'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게임에서 한 영웅을 1명만 선택하는 제한이 없어집니다. 역할 고정은 그대로이지만 플레이들은 동일한 영웅 2명을 각각 공격과 지원 역할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영웅 제한은 기존 오버워치가 출시됐던 초기에 구현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게임에 역할 고정이 없었으므로 플레이어들은 윈스턴 5명과 지원으로 구성된 팀을 만들 수 있었죠. 이런 전략을 '퀸스턴'이라고 하며 이 조합이 첫 사내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 역할 고정이 있는 지금은 이런 조합이 불가능합니다. 플레이어가 더 자유롭게 영웅을 선택하고 조합을 보다 창의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면 아주 좋겠죠... 여러분이 어떤 조합을 들고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여기까지 이번 업데이트를 다뤄 봤습니다. 다음주의 패치를 기대하며, 함께 멋진 게임을 만들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