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의 관점: 5시즌 밸런스 업데이트
곧 4시즌이 종료되는 이 시점, 게임의 밸런스를 한편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영웅을이 플레이되었고, 대부분의 경우 게임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승률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3시즌과 4시즌은 최근 오버워치 역사상 가장 밸런스가 잘 맞는 시즌이었죠! 이를 염두에 두고 4시즌의 3가지 주제를 살펴본 다음, 5시즌과 그 이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정커퀸과 라이프위버 같은 영웅과, 한 방 능력, 5대5 상황에서의 군중 제어 능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4시즌에서는 조정 측면에서 몇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죠. 시즌 중반 패치를 통해 정커퀸이 여러 버프를 받으면서 전장을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승률이 약 5% 상승했고, 가장 적게 선택받던 영웅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영웅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대부분의 실력 등급에서 퀸과 라인하르트는 시즌 후반에 가장 많이 선택된 돌격 영웅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와 그 이상 등급에서는 정커퀸이 단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죠.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지속 능력을 통한 치유량이 증가한 것이었습니다. 플레이스타일에 추가 요소를 더한 점은 마음에 들지만, 정커퀸의 생존력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지휘의 외침으로 얻는 생명력을 200에서 150으로 줄여 이를 조정했습니다. 또한 시즌 중반 변경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에, 궁극기 비용도 소폭 올릴 예정입니다.
라이프위버는 정말 역동적인 영웅입니다. 4시즌에서 라이프위버를 선택한 플레이어 중에는 정말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인 분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플레이어에게는 라이프위버가 믿고 선택할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이전에 저희는 기존 영웅들보다 새로운 영웅을 선택할 만한 이유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신규 영웅을 출시할 때 이러한 바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메타를 보여 주길 원하니까요. 하지만 당장은 다른 영웅들과 맞게 라이프위버의 밸런스를 조정할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라이프위버를 더 많이 플레이하게 되면 저희가 이 캐릭터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프위버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하시거나, 아니면 저희 쪽에서 다른 요소를 추가해야겠죠. 5시즌에서는 라이프위버가 꽤 많은 변화(대부분은 상향입니다)를 겪을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패치 노트에 공개하겠지만, 대체로 치유량과 공격력 증가, 구원의 손길에 치유 효과 추가, 사소한 히트박스 크기 감소, 연꽃 단상의 편의성 변경 등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정커퀸과 라이프위버를 계속 모니터링하여 필요한 경우 추가로 변경사항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위도우메이커와 한조의 한 방 처치 횟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저희는 게임 내 한 방 처치 빈도를 줄이고 일부 전장의 극단적인 사선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위도우메이커의 공격력 감소 효과 거리가 70~100미터에서 40~60미터로 변경되고, 공격력 감소 효과 조정도 30%~50%에서 증가할 예정입니다. 위도우메이커는 여전히 50m 이하에서 체력이 200인 영웅을 한 방에 처치할 수 있지만, 거리가 그보다 더 벌어지면 더 이상 치명 피해를 줄 수 없을 것입니다. 한편 한조는 공격력이 약간 하향되어 더 이상 체력이 250인 영웅을 한 방에 처치할 수 없게 됩니다. 한조의 음파 화살도 상대가 더 잘 알아볼 수 있게 되는데, 이는 한조에게 뜬금없이 처치당했다는 느낌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저희는 오버워치 2에서 한 방의 성격은 물론, 게임 전반적으로 한 방 처치가 바람직한지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게임 내 군중 제어 능력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버워치 2를 출시하면서 저희는 전투 모델에 몇 가지 중대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6대6에서 5대5로의 변화였는데요. 그러면서 공격 영웅과 지원 영웅에게서 군중 제어 능력의 대부분을 제거했지요. 이런 변화는 게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가끔 핀볼 기계 안의 구슬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오버워치 영웅 중에는 기동성이 뛰어난 영웅이 많은데, 이런 영웅들을 돌격 영웅에만 기대어 처치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점에서 온건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자 합니다. 게임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고 싶지는 않으나, 라인업에 군중 제어, 특히 소프트 군중 제어 기술을 더 추가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5에서는 이를 염두에 두고 메이와 캐시디에 변화를 줄까 합니다. 메이는 냉각총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기본 발사는 여전히 대상을 감속시키지만, 1.5초 동안 훨씬 더 큰 감속 효과를 축적시킵니다. 1편 플레이어라면 메이가 사용하던 옛 무기의 작동 방식을 느끼실 것입니다. 캐시디의 자력 수류탄도 업데이트되어 공격력이 줄어들고 감속 효과가 추가되며, 훼방, 즉 이동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상태 효과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천천히, 신중하게 변화를 가져오고 선을 넘었다 싶으면 뒤로 물러날 것입니다.
소개해 드린 변경 사항 외에도 5시즌에서는 다른 영웅들도 일부 조정할 예정입니다. 패치 노트가 공개되면 플레이어 여러분도 아시게 될 겁니다. 그 외에도 5시즌에 추가될 다른 재미있는 요소들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어서 보여드리고 싶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