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론의 전설과 눔바니의 영웅: 둠피스트와 오리사의 돌격 영웅 개편
적대하는 두 세력이 오버워치 2 PvP 베타 테스트에 맞춰서 개편됩니다. 한쪽은 눔바니의 자애로운 수호자, 다른 쪽은 눔바니의 '재앙'의 뒤를 잇는 계승자인데요. 오버워치가 5대5 모드를 새로 도입하면서 돌격 영웅이 한타를 진행하는 방식이 다소 변할지는 몰라도, 그 본질적인 목표는 그대로입니다. 팀에게 유리한 공간을 확보하고, 한타를 시작하고, 공격받는 아군을 엄호하는 것이죠. 강력한 수비 능력을 사용하면서 적에게 피해도 입히다 보면, 전반적으로 몸싸움이 심해지는 느낌이 들 겁니다. 수석 영웅 디자이너 제프 굿맨이 둠피스트를 공격 담당에서 돌격 담당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했고, 선임 영웅 디자이너 브랜든 브레넌은 오리사 개편을 담당했다고 하네요. 그럼 두 영웅이 오버워치 2에 맞춰서 어떻게 개편됐는지 알아볼까요!
둠피스트
둠피스트는 현재 공격 영웅 중에서도 플레이 방식이 독특합니다. 속도가 빠르고 기동성이 높아서 난전에서 치명적인 상대죠. "둠피스트는 격투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영웅이라 콤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돌격 담당으로 전향해도 그 느낌은 그대로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굿맨이 설명했습니다. 굿맨에 따르면, 지금과 비슷하게 유지되는 기술도 있지만 돌격 담당으로서의 둠피스트를 정의하는 기술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선 기본 생명력이 250에서 450으로 늘어나면서 다른 돌격 영웅들에게 한 발짝 가까워집니다. 또한 철권포의 기능은 비슷하게 유지하되, 탄창 재장전 속도를 늘리고 대신 공격력을 줄였습니다. 로켓 펀치도 속도가 빨라지고 공격력이 줄어들지만, 적을 밀쳐내는 기능은 그대로입니다.
이제 파워 블락이 둠피스트의 새로운 핵심 기술이 됩니다. 파워 블락을 사용하면 둠피스트가 방어 태세에 돌입하여 전방에서 받는 피해가 90% 감소합니다. 또한 파워 블락으로 피해를 일정 수치 이상 막아 내면 둠피스트의 건틀릿이 충전됩니다. 건틀릿이 충전되면 다음 로켓 펀치의 공격력, 밀쳐내기 반경, 이동 속도, 거리가 증가합니다. 둠피스트가 벽으로 밀치는 대상은 기절합니다.
"상대 플레이어는 둠피스트가 건틀릿을 충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굿맨이 말했습니다. "파워 블락은 방벽으로 적의 공격을 받아 내면 공격력이 증가하는 자리야의 방벽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공격력을 올려 주는 것이 아니라, 다음 로켓 펀치에 강화 효과를 부여하죠. 이 효과는 로켓 펀치를 사용하거나 둠피스트가 제거되면 사라집니다." 둠피스트의 능력은 공격력이 높은 연계 기술로 구성돼 있어서 공격 위주의 플레이와 수비 위주의 플레이에 두루 효과적입니다. 팀원들을 위해 피해를 막을 때 빠르게 로켓 펀치를 충전해서 적을 밀칠 수 있는데, 이때 적을 벽으로 밀치면 대략 1초간 기절시킬 수 있습니다. "강력한 공격을 방어하는 데 성공하면 그만큼 본인의 공격력이 증가하죠. 상대의 공격을 패링(Parry)하는 것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겠죠." 굿맨이 말했습니다.
앞으로 둠피스트가 지진 강타를 사용하면 윈스턴이 점프 팩을 쓸 때처럼 조준 중인 방향으로 공중에 날아오릅니다. 그런 후 착지할 때 충격파가 나가며 적에게 피해를 주고 적의 이동 속도를 감소시킵니다. "둠피스트는 현재 어느 면에서나 높은 기동성을 자랑합니다." 굿맨이 말합니다. "지진 강타로 뛰어난 기동성을 얻었지만, 급작스럽거나 예측하기 힘든 움직임은 없는 편이죠." 또한 둠피스트는 레킹볼이나 윈스턴처럼 상대의 진영을 파괴하는 돌격 영웅들과 유사한 점이 많아서 플레이할 때 위치를 잘 잡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진 강타로 적진에 진입할 때 파워 블락은 전방에서 오는 피해만 막아 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상대 진영을 훌쩍 뛰어넘어서 진입해야, 파워 블락으로 피해를 막은 후에 로켓 펀치로 적군을 아군 쪽으로 날릴 때 후방에서 심한 공격을 받지 않겠죠.
둠피스트의 기존 궁극기였던 파멸의 일격에는 보조 기능이 추가되고 시전 시간도 짧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공격력은 감소하지만, 충격 시에 범위 중앙에서는 여전히 큰 피해를 줍니다. 밀쳐내기 효과는 없어지지만 대신 적중하는 적들을 느리게 만들어서, 팀에 한타를 시작할 기회를 열어 줄 때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궁극기 개편이 돌격 영웅에 맞는 변경 사항들과 합쳐지면, 둠피스트는 돌격 영웅으로 전향해도 공격 영웅 시절처럼 빠르고 강렬하던 게임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둠피스트는 위치 선정과 연계 때문에 예전보다 한층 정밀하게 운용해야 하긴 하겠지만, 동시에 조금 더 접근하기 쉽고 자유로우면서 영향력이 높은 돌격 영웅으로 진화했습니다. 현재 둠피스트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느낌도 주면서요.
오리사
둠피스트가 돌격 역할에 걸맞게 수비 능력이 대폭 강화되었다면, 오리사는 정반대 방향으로 개편됐습니다. 저희 팀은 오리사가 난전과 1대1 교전에 약하다는 점을 포착하고, 이 부분을 오버워치의 미래에 맞게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오리사 개편 작업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브레넌이 말했습니다. "오리사의 변화가 게임 내에서 의미가 있기를 바라고, 또 오리사에게 애착이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만족스럽기를 바라거든요." 오리사는 개편을 통해 플레이스타일이 5대5 모드에 맞게 변화하고, 한타에 뛰어드는 데 필요한 능력도 얻을 예정입니다.
또한 적진을 밀어붙이는 오리사 플레이를 장려하기 위해 생명력과 방어력이 증가합니다. 오리사의 기본 발사는 적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더욱 크고 피해를 많이 주는 투사체입니다. 이 기본 발사를 사용하면 탄약이 소모되지 않고 대신 열이 축적되는데,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만 열이 감소합니다. 무기가 과열되면 3초 동안 무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오리사가 돌격 영웅으로서 더욱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면서 좀 더 활발하게 적군과 교전하기를 바랍니다." 브레넌이 말했습니다. "이번 무기 개편으로 오버워치 2에서는 오리사가 적군에게 더 가까이 접근해서 전면전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리사의 보조 발사인 투창은 처음 적중한 적에게 피해를 주는 스킬 샷으로 완성됐습니다. "적이 벽을 등지고 있을 때 피해를 더 많이 주고, 약한 기절 효과도 있는 기술입니다." 브레넌이 설명했습니다.
오리사의 또 다른 신규 기술인 수호의 창은 창을 회전시켜서 날아오는 투사체를 파괴하고 전방 이동 속도를 증가시키며, 적들을 밀쳐내는 동시에 피해를 줍니다. "수호의 창을 추가한 것은 오리사가 한타를 시작하고 뛰어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브레넌이 말했습니다. "오리사의 다른 기술들과 함께 사용하면 아주 치명적인 연계 기술을 구사할 수 있죠. 적들을 뒤로 몰아낸 다음 곧바로 투창을 사용해서 벽으로 밀칠 수 있으니까요."
방어 강화도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에 맞게 조정되었습니다.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오리사의 기본 무기의 열 발생을 감소시켜 발사 시간을 늘려 준다는 겁니다. 게다가 생명력을 125 올려서 한타에서 생존 능력을 높여 주기도 하죠. 이에 대해 브레넌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변경 뒤의 근본적인 발상은 오리사가 방어 강화를 사용할 때마다 방어 면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얻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지의 창은 오리사의 새로운 궁극기입니다. 방어 강화 상태가 되어 주위의 적들을 끌어당기면서 광역 공격을 충전하는 기술이죠. "오리사 개편 작업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방벽과 꼼짝 마! 기술을 제거하긴 했지만, 그래도 꼼짝 마!는 정말 멋진 기술이라고 생각했어요." 브레넌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꼼짝 마!를 오리사의 새로운 궁극기에 접목해서 주위의 적들을 끌어당기는 효과를 넣은 거고요." 그 순간에 아군들이 집결해 빠르게 기술을 연계하면 됩니다. 그러나 자리야의 중력자탄과 달리 오리사의 궁극기는 적들을 범위의 중앙에 묶지는 않기 때문에, 이 궁극기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아군과 빠르게 손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격 영웅이 하나로 줄어드는 중요한 변화가 반영된 5대5 모드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 모든 변화와 개편은 아직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플레이어들이 이 영웅들을 게임 내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관찰한 후 추가적인 변화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하며, 개편된 영웅들이 다가오는 PvP 베타 테스트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