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

영웅은 태어나는 게 아냐, 만들어지는 거지: 소전 들여다보기

Blizzard Entertainment

소전이 드디어 출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버워치의 지휘관이었던 소전은 적군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지휘하고, 실행하기 위한 기술들을 구사합니다.

오버워치의 33번째 영웅인 소전은 엄청난 기동성과 포탄 무기를 갖춘 영웅으로, 색다른 중거리 게임플레이 경험을 선사합니다. 선임 영웅 디자이너인 조쉬 노(Josh Noh)가 줄곧 소전의 게임플레이 개발을 진두지휘했고, 내러티브 디자이너인 미란다 모이어(Miranda Moyer)가 소전의 게임 내 음성 대사의 많은 부분을 썼습니다. 오늘은 이 두 사람이 소전의 구상 과정과 플레이 방식을 설명해 줄 것입니다.

레일건

레일건의 기본 발사는 적중 시에 에너지를 생성하는 투사체를 빠르게 발사합니다. 기본 발사에서 생성되는 에너지가 보조 발사를 충전하는데, 이 보조 발사는 축적된 에너지를 소모하는 강력한 사격 기술입니다. "레일건이야말로 소전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노가 말했습니다. "정확하게 조준하는 보람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게임플레이 방식과 실력 수준에 무관하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중거리 영웅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소전은 다루기 어려운 영웅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조준 실력이 좋을수록 레일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소전의 레일건의 보조 발사에 위력이 치중되고 높은 숙련도를 요하기 때문이죠.

소전의 플레이 방식에는 그녀의 특징과 성격이 잘 녹아 있습니다. "소전은 아주 치밀하고 빈틈없는 성격의 소유자예요. 소전의 기술이 정확도에 많이 의존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또한 소전은 뛰어난 전술가이면서 누가 봐도 '두 번 재 보고서야 한 번 자르는' 성격이죠." 모이어가 설명했습니다.

분열 사격

분열 사격은 적군을 속박하고 생명력을 조금씩 깎는 광역 기술입니다. 소전은 이 기술로 레일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분열 사격의 초기 프로토타입은 방벽에 큰 피해를 주도록 설계됐지만, 최종적으로는 소전의 보조 발사를 보완하는 기술로 완성됐습니다. "분열 사격은 방벽을 깎는 용도의 기술로 출발해서 적군의 속도를 늦춰서 보조 발사를 쉽게 맞히기 위한 기술로 진화했어요." 

그러니 소전을 주시하는 게 좋을 겁니다. 분열 사격에 맞는 순간에는 이미 그녀의 조준경에 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소전의 사이보그 기술들은 변수를 제거하는 데 유용해요." 모이어가 말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분열 사격은 감속 효과가 있어서 빗맞힐 확률을 낮추고 조준 정확도를 올려서 실수를 줄여 주죠."

파워 슬라이드

파워 슬라이드는 소전의 기동성을 높여 주는 기술입니다. 로켓을 동력으로 삼아 슬라이딩 하다가, 점프하면 슬라이딩을 도중에 멈추고 하늘로 높이 솟구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소전의 위치를 빠르게 변경할 수 있죠. "기술에 수직적인 요소를 더해서 유리한 고지대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그러면 기동성이 높은 딜러 영웅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으니까요." 노가 말했습니다.

"소전의 기술들은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사이보그 신체 자체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모이어가 덧붙였습니다. "소전은 여러 차례 신체의 일부를 사이보그로 개조했는데요. 맨 처음은 어린 시절 필요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 후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자발적으로 신체를 개조하기 시작했죠." 소전은 최고의 전사가 되기 위해 이 기술들을 선택한 것입니다.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사이보그로 개조된 동료 영웅 겐지와는 사정이 사뭇 다르죠. 소전의 사이보그 신체와 기술은 수단에 불과하며,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목표뿐입니다.

오버클럭(궁극기)

소전이 궁극기를 사용하면 짧은 시간 동안 레일건의 에너지가 자동으로 충전되고 탄알이 적을 관통합니다.

오버클럭은 피지컬과 정확도에 따라 소전의 기술 활용 능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예시입니다. 궁극기를 사용하면 레일건 보조 발사의 강력한 사격으로 적들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겐지의 용검을 히트스캔 버전으로 만든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노가 말했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슈퍼 플레이를 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죠... 자칫하면 아무것도 못 맞힐 수도 있고요."

저희는 앞으로도 소전의 게임 플레이가 점점 진화하리라 예상하지만, 지금까지 테스트를 하며 알게 된 경향이 있습니다. "소전은 좋은 플랭커로 활용하기는 어렵겠지만, 5대5 모드에서는 팀이 흩어져 있는 상황이 많을 거예요. 그래서 각을 넓게 벌리고 포킹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소전의 기동성이 빛을 발하죠." 소전은 적군과 전투를 벌이다가 지원이 필요해지면 파워 슬라이드로 진영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4월 27일의 베타 테스트에서 플레이어들이 소전을 어떻게 플레이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소전이 높은 숙련도를 요하는 영웅이라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노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실력 수준에 따라 소전의 성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주시해서, 모든 분을 만족시키고자 합니다."

지금은 저희에게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게임으로서, 또 아이디어로서 오버워치가 특별한 이유를 소전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그 부름에 응답하는 건 여러분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