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크래프트 격돌 제작기: 신규 크래프트 격돌 패치에 대한 히어로즈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Blizzard Entertainment

코프룰루 구역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전투순양함이 거대괴수와 맞닥뜨리고, 주력함의 번뜩이는 파편이 소행성대에 흩어집니다. 얼라이언스의 배신자 왕이 침입하여 저그의 왕좌를 찬탈하지만, 그에 대적하여 들고 일어난 세력이 있습니다. 최후의 승리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새로 왕위를 차지한 칼날 왕 아서스일까요, 자치령의 황제 안두인이 이끄는 저항군일까요?

이번 주 적용된 크래프트 격돌 패치를 통해 이 전투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신규 스킨, 탈것 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시스턴트 아트 디렉터 트레버 제이콥스와 선임 아티스트 앤드류 키나브루가 이번 패치의 제작기를 들려줍니다.

칼날 왕 아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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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스는 워크래프트에서 리치 왕으로 변한 얼라이언스의 왕세자, 아서스가 바로 크래프트 격돌의 가능성을 풀어나가는 핵심 인물이라고 봅니다.

"망자의 군주이자 리치 왕인 아서스가 케리건에게서 왕위를 빼앗으려 할 거라 생각했죠." 제이콥스가 눈을 크게 뜨며 천천히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서스는 모든 세계를 정복할까요? 아니면 그저 스타크래프트 세계만 노릴까요?" 제이콥스가 혼잣말하듯 말합니다.

아티스트들도 각자 해석이 있지만, 여러분이 다음 경기에서 직접 답을 찾아야 합니다.

죽음학자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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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스와 키나브루는 오버워치 세계관에서 세상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기후학자 메이가 크래프트 격돌이라는 주제에 맞지 않는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메이를 냉정하고 사악한 죽음의 기사로 재해석한다는 아이디어가 너무나 매력적이라, 거부할 수가 없었죠.

"이 스킨은 꼭 추가해야 했습니다." 제이콥스가 말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보고 다들 '이건 해야겠는데'라고 말했어요. 기회가 딱 맞아 너무 기뻤죠."

키나브루는 크래프트 격돌의 제작 일정이 잡히기도 전에 스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메이를 칼날 왕의 냉혹한 계략에 참여하는 완벽한 공모자로 만들 기회를 잡았죠.

광물 수확자 가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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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로 개편에 맞춰 스타크래프트의 건설로봇을 바탕으로 한 가즈로의 최신 스킨 팩이 나왔습니다.

"저는 가즈로 스킨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키나브루가 말했습니다. "마침내 스킨을 적용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오랫동안 고심해서 만든 스킨이거든요."

제이콥스가 작은 목소리로 처음에는 이 스킨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키나브루에게 설득당할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입니다.

"가즈로 팬 여러분은 키나브루에게 고마워하시면 됩니다." 제이콥스가 말을 잇습니다. "이제 저도 가즈로 스킨 팩의 팬이 됐죠."

드레나이 집행관 아르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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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프로토스 군대 집행관 아르타니스가 킬제덴의 어둠의 힘에 물들지 않은 고대의 우주 방랑자 종족, 드레나이가 되어 크래프트 격돌에 나타납니다. 제이콥스와 키나브루는 아르타니스가 칼날 왕의 침입에 맞서는 군단의 핵심 인물이 되리라 예측합니다./p>

"저희는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작업을 모두 했었습니다." 제이콥스가 말했습니다. "이 팀이 바로 아르타니스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 냈던 팀이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던져 넣은 후에 알짜배기를 걸러 내는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자치령의 황제 안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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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격돌에서 안두인은 워크래프트의 왕자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왕자로 변했습니다.

안두인의 새로워진 외모에 대해 질문하자, 제이콥스와 키나브루는 서로의 대답을 듣고 웃음을 터뜨리곤 했죠.

"전 이게 제일 웃겼어요." 제이콥스가 말했습니다. "미안한 말이지만...안두인과 발레리안은...너무 닮았잖아요. 유머 감각이 담긴 스킨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의 오랜 팬인 제이콥스와 키나브루는 히어로즈 오브 스톰 작업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재미있게 비틀어 볼 둘도 없는 기회였으며, 이것이 플레이어에게도 웃음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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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가 이길까요?

"원시 저그와 리치 왕의 힘을 모두 가진 데다 아서스가 끝없이 소환하는 병력을 고려하면... 아서스가 이겨야 정상이겠죠." 제이콥스가 주장합니다.

그러다 잠시 멈칫하네요.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을 겁니다." 그가 말을 잇습니다. "분명 가즈로가 언데드 저그를 쓰러뜨릴 발명품을 만들겠죠. 메이는 안두인과 사랑에 빠져 아서스에게 반기를 들게 되고요. 아르타니스는 자신을 희생해서 선한 칼날 왕이 될 테죠."

키나브루가 생각에 잠깁니다.

"다 같이 꽃이라도 기르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키나브루가 진지하게 말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