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뒤섞기: 스캇 머서와 함께 알아보는 21시즌 영웅 로테이션

캇매주 플레이어가 오버워치에 접속할 때마다, 게임은 새롭고 다르게 느껴져야 한다.

이것이 수석 게임 디자이너 스캇 머서가 오버워치에 바라는 꿈입니다. 그리고 경쟁전 21시즌부터는 그 꿈이 현실이 될 겁니다. 영웅 로테이션이 도입되면, 경쟁전에 오버워치 팀에서 선정한 영웅 로테이션이 적용되어 매주 돌격 영웅 한 명, 지원 영웅 한 명, 공격 영웅 두 명을 선택할 수 없게 됩니다. 메타를 언제나 새롭게 유지하고 경기에 등장하는 영웅을 다변화하려는 방안입니다.

경쟁전에 새롭게 찾아오는 변화에 담긴 철학이 궁금하신가요? 스캇 머서가 영웅 로테이션과 함께 21시즌이 어떻게 달라질지 말씀드립니다.

영웅 로테이션이라는 개념은 어디에서 온 건가요?

스캇 머서: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메타의 변화가 너무 뜸하다는 피드백을 보내 주셨습니다. 특히 마스터와 그랜드마스터 등 최고 등급 게임에서는 메타가 점점 더 고착화되는 양상이 드러났습니다. 게임 실력이 좋아질수록 가장 강력하다고 여겨지는 영웅들만 점점 더 보이게 되죠.

팀 조합을 2-2-2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후에도 메타를 변화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영웅 밸런스를 더 공격적으로 조정하면서 메타를 변경해 보려고도 해 봤지만,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느끼는 변화가 충분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됐습니다. 영웅 로테이션은 메타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영웅 로테이션이 오버워치 플레이어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매주 플레이어가 오버워치에 로그인할 때마다 게임이 조금씩 달라져 있을 겁니다. 더 다채로워질 것은 물론이고요. 개발팀에서는 게임의 변화가 너무 느리게 느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공격적인 밸런스 변화와 더불어, 이 새로운 규칙으로 오버워치는 항상 새롭게 진화하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멈추지 않고 변화하는 게임은 더 매력적입니다. 같은 영웅과 조합을 매번 똑같이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메타가 계속 고정되는 건 누구에게나 재미없는 일입니다. 저희의 목표는 플레이할 때와 경기를 시청할 때 모두 즐거운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영웅이 얼마나 오랫동안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나요?

한 영웅을 너무 오랫동안 배제할 생각은 없습니다. 따라서 2주를 초과하는 기간 동안 영웅을 선택할 수 없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특정 캐릭터의 밸런스가 크게 조정된다면, 해당 캐릭터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밸런스 변화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보셔야 하니까요.

영웅 로테이션 시스템이 오버워치 리그에서는 다르게 작동하나요?

온라인 플레이어에 대한 영웅 로테이션은 저희가 관리하지만, 오버워치 리그의 영웅 로테이션은 조금 다릅니다. 오버워치 리그에서는 분석가들이 이전 2주 동안의 영웅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 특정 영웅이 경기 시간의 10% 이상 출전했다면 로테이션 제외 대상이 됩니다.

예를 들어 3주 차와 4주 차에 10% 이상 플레이된 모든 돌격 영웅 중에서 무작위로 한 명이 선정되어 5주 차 로테이션에서 제외됩니다. 공격 영웅 두 명과 지원 영웅 한 명도 같은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언제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웅이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므로, 토르비욘과 같은 영웅이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물론 세상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왜 플레이어가 직접 원하는 캐릭터를 밴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웅 로테이션을 도입하는 건가요?

그 방식이 오버워치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 5분 동안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영웅 초상화만 바라보면서 팀원들이 어떤 영웅을 밴할까 논의하는 것을 듣고만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밴픽 시스템을 검토하면서 개발팀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의 목적이 무엇인가?" 그리고 저희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요.

밴픽 시스템의 목적과 개발팀에서 원하는 건 메타를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영웅을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아마 처음 제안한 건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제프] 카플란이었을 겁니다.

실력 수준이 서로 다른 플레이어 사이에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밴할 영웅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이건 늘 어려운 문제입니다. 실력 평점이 낮은 플레이어와 실력 평점이 높은 플레이어, 또 프로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서로 아주 많은 요인이 다릅니다. 개발팀에서는 메타를 뒤섞고 싶습니다. 때에 따라 최고 등급의 게임플레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때도 있고, 또 영향을 주는 때도 있을 겁니다. 영웅 로테이션 하나만으로 메타를 변화시키려는 건 아닙니다. 이는 개발팀에서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일 뿐이며, 저희도 게임의 변화에 따라 계속 적응해 나갈 것입니다.

게임 밸런스에는 아직 미지의 요소가 많습니다. "자, 이런 개념을 준비해 봤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과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이 시스템도 유연하게 운용할 계획입니다. 로테이션에서 제외해야 할 영웅이 늘어나거나 줄어든다면, 저희도 돌격 한 명, 공격 두 명, 지원 한 명이라는 규칙을 고수할 생각은 없습니다. 로테이션의 변화 주기 역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커뮤니티 여러분과 함께 게임을 변화시켜 가고 싶습니다.

해당 주에 어떤 영웅이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영웅 로테이션이 변경되면 게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메르시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마침 메르시가 일주일 동안 로테이션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면, 여러분께 확실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럴 때는 빠른 대전을 플레이하거나, 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 보거나, 아니면 새로운 영웅에 관해 배워 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새로운 영웅에 도전한다는 건 항상 멋진 일이니까요.

지금 Windows PC와 Nintendo Switch, PlayStation 4, Xbox One에서 21시즌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선호하는 기기로 전투에 뛰어들어 보세요. 전장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