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엠의 영웅 이야기
프로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꾸엠” 채지윤 은 지난 10년여간 서적, 게임 등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습니다. 최근 그녀는 가장 좋아하는 게임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오버워치입니다.
이달 초, 플레이어들은 D.Va의 나노콜라 챌린지를 통해 기간 한정 꾸미기 아이템을 획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게임 내에서 획득 가능했지만 D.Va의 이모티콘 테마로 특별기획된 스프레이들은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진행하는 오버워치 방송을 통해 획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꾸엠”은 이 사랑스러운 스프레이를 만들어낸 아티스트입니다. “오버워치의 영웅 D.Va의 SD 이모지 캐릭터 디자인은 가장 즐겁게 작업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플레이어분들의 감정표현으로 디바 스프레이를 써주실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꾸엠의 여정은 2016년에 블리자드 코리아가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을 구성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당시 외주작업은 전부 거절하고 있었습니다만 좋아하는 게임회사에서 연락이와서 펄쩍 뛰면서 바로 하고싶다고 했었습니다.”
이 카카오톡 이모티콘들은 한국에서 한정된 기간 동안만 다운로드 할 수 있었지만, 오버워치 팀은 D.Va의 나노콜라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에게 이 작품을 스프레이로서 전달할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이모지와 스프레이를 얻기위해 피씨방에 가거나 트위치를 시청하고 얻은 스프레이로 즐겁게 노는 스샷을 찍어 올려주시는 플레이어분들을 볼때 그 기분이 느껴져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게임의 일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것은 굉장한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의 오랜 팬
오버워치와 더불어, 꾸엠은 스타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아티스트/화가가 되는 것에 세 게임이 영감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초기 작품 중에는 아제로스의 세계관에 기반한 웹툰이 있었습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YellOw” 홍진호의 팬아트도 그린 경험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은 역시 오버워치입니다! 오픈 4일 후에 시작했는데 그뒤로 해외 출장을 가는 일이 아니고서는 빠짐없이 출석을 했습니다. 오버워치를 하면서 친한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해를 거듭할수록 티어도 높아져서 정말 즐거워요! 그래서 사랑하는 게임의 일러스트 작업이 더 기억에 남고 행복합니다.”
오버워치는 삶의 일부
꾸엠에게 있어서 오버워치는 게임을 넘어선 생활 방식의 일부입니다.“저는 오버워치와 기타 게임들이 제 인생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었을때 제가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없을 때나 견디기 힘든 순간에도 게임에 기대면서 버틸 수 있었고, 스트레스도 게임을 통해서 굉장히 많이 풀렸으며 여러 세계관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준 것이 너무 고맙습니다.”
“친구들과 오버워치를 시작했는데 오버워치를 하면서 더욱 사이가 돈독해졌습니다. 오픈디비전에 참가하기도 하고 오버워치에 대해 일주일에 한번씩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 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온라인상으로 친해진 친구들과도 자주 모임을 가지고있어요. 우리의 대화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아마 '오버워치'와 '행복'이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오버워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지원 영웅을 주로 하는 플레이어로서), 꾸엠은 세상에 더욱 많은 영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합니다. “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라는 말은 제가 온라인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게이머의 모임에서 사람들에게 오버워치를 권유하면서 실제로 쓰는 말입니다. 이 멋진 게임을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하고 싶으니까요!”
예술로 치유하다
꾸엠은 재능을 연마하고 오버워치에서 그랜드마스터를 달성하는 등 미래에 대한 큰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또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데 기여하고 싶어합니다.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좀 더 세상이 친절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아마추어때부터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진다던가 위안을 얻고 마음이 편해지는 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해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이 치유가되고 여유가 생기는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싶어요.”
그녀는 자신이 오버워치 요원이 된다면, 지원가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서포트 해주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힐러직군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료들이 살아남게 하기 위해 강하게 만들어주고 치유해주는 역할을 꿈꾸게 되네요. 오프라인에서도 메르시 같은 사람이 되고싶네요. 제프 카플란님이 내한하셨을 때 플레이어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해주시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메르시같은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친절한 사람이 되고싶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