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HCT 하계 플레이오프 관전 포인트

Kevin Hovdestad, Blizzard Entertainment

플레이오프 시즌이 다가옵니다! 2018 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HCT)의 첫 플레이오프는 5월에 시작됩니다.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5월 첫째 주부터 3주 간 매 주말마다 지역별 플레이오프 경기들이 진행됩니다. 올해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전 블로그 내용을 확인하세요.

유럽 선수들이 사용하는 덱을 살펴보며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시즌에 눈여겨봐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새로운 마녀숲

새로운 마녀숲의 등장으로 다양한 신규 덱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신규 덱들이 이번 플레이오프를 멋지게 수놓을 것 같군요. 겐 그레이메인과 달을 삼킨 구렁이 바쿠가 만들어낸 홀짝 덱은 프로 선수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기반이 됐습니다. 이 덱 덕분에 정말 다양하고도 강력한 조합들이 탄생했죠.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여러분은 적어도 홀짝 성기사 카드와 홀수 사냥꾼, 홀수 도적, 홀수 전사는 목격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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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수들의 관심은 홀짝 덱에만 집중되어 있는 게 아닙니다. 플레이오프를 뜨겁게 달굴 또 하나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바로 도발 드루이드입니다. 드루이드의 새로운 마녀숲 카드인 마녀의 시간 카드로 하드로녹스를 재소환하고 소환된 하드로녹스가 이전에 죽은 도발 하수인들을 재소환하게 됩니다. 이 콤보는 사용하기도 어렵고 상대방이 특정 카드(특히 마녀의 시간에서 재소환하는 야수의 종류를 비효율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사술 또는 변이 같은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지만, 대회에서는 빛을 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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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기가 많았던 퀘스트를 사용하는 덱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퀘스트 전사, 혹은 퀘스트 홀수 전사와 퀘스트 도적 등 퀘스트를 사용하는 덱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퀘스트 도적은 다양한 컨트롤 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롭습니다. 또한 정규전에서 새로운 강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흉포한 비늘가죽이 퀘스트 도적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강력한 컨트롤 흑마법사와 큐브 흑마법사도 여전히 유럽 선수들의 라인업에 자주 등장합니다. 또한 공허군주에게 대응하기 위해 컨트롤 사제, 템포 마법사, 멀록 성기사와 같은 덱이 약간의 변형된 형태로 다시 등장하게 될 겁니다. 미라클 도적, 어그로 성기사, 컨트롤 마법사, 탈진 전사와 같은 아이디어도 드물기는 하지만 주목해 볼 만합니다.


새로운 전략적 관점

HCT 유럽 하계 플레이오프를 보면 다른 지역의 경기들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경기에 쓰이는 아키타입이 정말 다양해졌기 때문에 몇몇 선수들은 흑마법사와 드루이드같은 컨트롤 스타일보다 공격적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성기사 덱을 활용하거나 컨트롤 사제 또는 템포 마법사처럼 주문을 사용해 방어 위주의 하수인을 넘어 상대방을 직접 공격하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빠른 경기 진행을 좋아하는 일부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화려한 콤보나 상대방이 전장을 장악하기 전에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컨트롤 덱을 포함한 라인업으로 상대방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겨내는 것과 경기 초반에 양측이 첨예한 대립 각을 세우는 것도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퀘스트 도적을 제외하고는 방어 위주의 덱을 잡을 수 있는 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컨트롤 위주의 강력한 덱을 준비한 선수들이 강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직업 금지 전략

계속해서 발전해가는 대회 메타에서는 다양한 직업 금지 전략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홀수 사냥꾼과 같이 흑마법사를 노리는 덱을 가져온 선수들이 굴단을 금지하는 것도 여전히 괜찮은 결정입니다. 컨트롤 덱 플레이어들은 모든 카드를 다 쓰게되는 장기전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퀘스트 도적을 금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그로 덱 플레이어는 지속적으로 전장를 장악하는 도발 드루이드, 컨트롤 사제, 흑마법사를 상대하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입니다.

사제를 금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의 라인업에 도적이 없다면 말이죠. 콤보 사제 또는 컨트롤 사제를 금지시키는 것도 매우 좋은 전략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사제들이 특정한 시점에서 퀘스트 도적보다 더 믿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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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는 금지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도발 드루이드 혹은 빅주문 드루이드는 도적이나 성기사만큼 공격적이지 않고, 사제 또는 흑마법사처럼 전장을 완전하게 장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드루이드는 선수들의 3번째 또는 4번째 덱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유럽에서 시작될 HCT 하계 플레이오프가 정말 기대되는군요! 하스스톤 공식 트위치 채널에 오시면 3개의 방송을 모두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스스톤 e스포츠 Battlefy 페이지에서 전체 대진표와 덱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 HCT 하계 챔피언십에서 누구를 응원하실 건가요? 플레이오프에서 보고 싶은 가장 기대되는 덱은 무엇인가요? @HSEsports에서 소셜 미디어로 알려주시거나 덧글을 달아주세요!